지난해 하반기 1인당 하루 평균 문자스팸 수신 건수가 상반기보다 0.1통 늘어난 0.19통 정도로 나타났다. 한달에 약 5.8통의 문자스팸을 받았다는 것이다. 금융광고가 휴대폰 스팸의 주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20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보고서'를 통해 1인당 하루 평균 받는 문자 스팸의 양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자 스팸은 대부분 금융 상품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보험상품 등 금융 관련 스팸 문자는 작년 하반기 기준 전체의 7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는 도박 관련 스팸이었다.
음성 스팸은 1인당 하루 평균 0.09통(1개월에 약 2.7통)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반기보다 0.02통 늘어난 수치다. 대출상품 권유 광고 및 통신가입의 증가가 음성스팸 수신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2세∼69세의 휴대전화 및 이메일 이용자 각각 1500명을 선정해 스팸 수신량을 집계한 결과다. 방통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번에 걸쳐 스팸 유통현황을 조사·발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팸 유통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통신사,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자발적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하고, 스팸 대응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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