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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시마크 인수완료…"글로벌 본격 진출"

  • 2023.01.06(금) 11:01

북미 최대 C2C 패션플랫폼 1조6700억에
최수연 대표 "C2C,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

네이버와 포시마크./자료=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6일 북미 최대 C2C(개인 간 거래)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포시마크 기업가치 약 12억달러(1조5000억원)와 이 회사의 가용 현금을 포함한 주식 취득 대가는 총 13억1000만달러(1조6700억원)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포시마크 인수를 결정한 뒤, 11월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았다. 같은해 12월엔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인수·합병(M&A)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프로톤 페어런트'(Proton Parent)가 인수 절차를 이날(미국 현지시간 기준 5일) 마무리하면서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포시마크는 같은날 나스닥 상장도 철회했다.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전격 인수한 배경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C2C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C2C 시장은 사용자들이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을 지속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라며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크림',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네이버는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 투자에 이어 이번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를 잇는 글로벌 C2C 주자로 떠오른 것이라고 자평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하게 됐다"며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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