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SDS, 국내 1위 공급망관리업체 '엠로' 인수

  • 2023.03.15(수) 15:06

지분 33.4% 인수…R&D에 165억 투자
공급망 계획·구매·물류 통합역량 갖춰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5일 서울시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국내 1위 구매 공급망 관리(SCM) 전문기업인 엠로를 인수했다.

삼성SDS는 15일 엠로의 최대주주인 송재민 엠로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33.4%(374만4064주)를 1118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는 5월31일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삼성SDS는 엠로의 최대주주가 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시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늘 아침 굉장히 중요한 인수·합병(M&A)을 했다"고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021년 황 대표 취임 이후 사업 비전에 맞는 회사를 계속 봐왔고 그 중 하나가 엠로였다"며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공급망 계획 솔루션인 '넥스프라임'과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가 있었는데 이에 더해 구매 공급망 관리 솔루션까지 확보한 것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엠로는 연구개발비 확보 목적으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총 165억원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모두 삼성SDS가 댄다.

황 대표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의 한 축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공급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민 엠로 대표는 "삼성SDS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양사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문무일·조승아·이재진 사외이사 선임 △안정태 사내이사 선임 △신현한 등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