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민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중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정심사위 요건을 충족하면 본지정된다.
개인정보 안심구역은 가명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새롭게 지정한 공간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했다. 안심구역은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활용할 수 있고 보관한 데이터를 제3자가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시범운영에 적극 나서 혁신적인 통계·연구·비즈니스 모델 정립에 기여하며,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각종 사업과 활발한 연계 활동에 나선다.
먼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 중인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 고품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고품질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시범운영기관 지정이 춘천 기업혁신파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강원특별자치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주요 거점으로 지정돼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개인정보 안심구역 지정을 계기로 정밀의료, 중소기업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이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통한 고품질 데이터 활용에 나설 수 있도록 사례를 확대 보급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