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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AI 데이터센터 기업에 2억불 투자

  • 2024.07.16(화) 10:25

SGH 투자계약, 지분 10% 확보…AI 인프라 전반 협력

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에 2800억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의 역대 AI 분야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엔 데이터센터…SGH 2억불 투자

SK텔레콤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와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으로 지분 약 10%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업체다.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5000개에 이른다. 2017년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했고, 지난해 연매출 14억4000만달러(한화 약 2조원)를 기록했다. 

SGH는 지난해 메타에 GPU 1만6000개 규모의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다.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클러스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의 GPU 2만4000개 규모의 AI 클러스터 운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AI 인프라 리더십 확보"

SK텔레콤은 앤트로픽, 람다, 퍼플렉시티에 이어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AI 투자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그 실행 전략으로 AI밸류체인의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연내 SGH와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엣지(Edge)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아담스 SGH 최고경영자는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해 기쁘다"며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CEO(오른쪽)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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