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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최고치…알트코인도 오를까

  • 2024.08.24(토) 08:00

57%로 3년만에 최고점…"올해 60% 정점 도달"
알트 상승 전망에 일각선 “경기침체 땐 위험”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머지않아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그만큼 움츠러들었던 알트코인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전세계 자산시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전체 코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최근 57%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다시 55% 이상을 찍었다.

당시 800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한달만에 3000만원대로 급락하면서 도미넌스는 40% 초반으로 떨어졌고, 이후 이더리움(ETH) 등 알트코인 상승장이 찾아왔다. 그렇게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해 초부터 줄곧 상승해 현재 6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올해까지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 곧 정점을 찍고 하락을 시작하면, 알트코인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상승 랠리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동안 긴축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을 피했지만 이제 통화정책이 완화되면 알트코인들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도 "시총 상위 200개 가상자산의 동일가중지표(EWI) 분석 결과 일부 알트코인이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많은 알트코인이 상승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에도 알트코인 장세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최근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알트코인에 악재라는 것이다.

최근 비트파이넥스 거래소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알트코인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가 왔을 때 알트코인은 유동성 감소와 위험 회피로 수요가 크지 않아 알트코인에 있던 자금들이 안전자산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 올라야 다른 알트코인들이 상승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는 "알트시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7만달러와 4000달러를 확실히 돌파한 후에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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