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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美 불확실성 우려 과도…바이오시밀러에 기회"

  • 2025.05.15(목) 15:31

15일 온라인 설명회 통해 진화 나서
약가 인하·의약품 관세 대응책 마련

서정신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약가 인하와 의약품 관세 정책을 두고 국내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련 정책에 대한 셀트리온의 입장과 대응 방안 등을 설명했다. 

"미국 약가, 유통구조 문제…단순화되면 오히려 기회"

그는 미국의 높은 약가, 저조한 바이오시밀러 확산 속도 등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PBM), 구매대행사(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GPO) 등으로 이뤄진 의약품 중간 유통 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의약품 유통 구조를 개혁하려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 방향은 결국 셀트리온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약가 인하는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요인이 별로 없다"면서 "오히려 중간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면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의약품 약가 인하 여파가 바이오시밀러까지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들은 PBM간의 계약시 90%가량의 할인률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는 제품은 없다"면서 "바이오시밀러는 충분히 저렴하기 때문에 이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2026년까지 의약품 관세 영향 없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의 경우 2026년까지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 회장은 "우리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재고를 최소 15개월에서 최고 21개월까지 확보하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해도 2026년 말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미국 현지에서 완제의약품을 생산 가능한 위탁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아울러 미국 공장 투자에는 "경제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미국 8개 주 48개 사이트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경제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봤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가 구체화 된다면 신중하게 생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올해 약속한 매출 5조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험약 등재가 늦어진 신약 짐펜트라의 매출 목표는 3500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였지만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목표액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5조원 범위 내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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