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로, 일반 아파트 중 사상 최고가로 선보였던 GS건설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1일 금융결제원과 GS건설에 따르면 신반포자이는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113가구(특별공급 40가구 제외) 모집에 4269명이 신청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37.8대 1로 반포일대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전용면적 59㎡A는 23가구 모집에 2472명이 청약해 10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분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11월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신반포자이는 옛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이었다. 이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59㎡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11억695만원, 84㎡는 14억7561만원이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격 때문에 최근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서 분양 흥행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시장 침체 조짐이 나타나곤 있지만 반포 일대 재건축은 향후 공급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요자들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한 단지에서도 미분양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계약기간 중에 계약을 마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반포자이는 오는 27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월1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돼 있다.
▲ 신반포자이 모델하우스 내부 관람객들(사진: GS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