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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회장의 뚝심' 반도건설, 美 LA에 주상복합 짓는다

  • 2020.01.30(목) 10:43

'두바이 유보라타워' 이후 두번째 해외 프로젝트
LA 한인타운 중심지, 252가구 아파트 및 상가 조성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토지 매입부터 시공, 시행 등 사업 전반을 추진할 주상복합 착공에 나섰다.

까다로운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한 데는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과감한 업무추진력과 뚝심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준비해온데 대한 결실이라는 평가다.

반도건설은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The BORA(더 보라) 3170' 프로젝트 공사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1층~지상 8층, 252가구의 아파트 및 상가를 조성하는 공사로 오는 2022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위치는 동쪽으로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비버리와 15분, 북쪽으로 할리우드와 10분 거리다.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전망도 트여 있다. 마트나 학교, 공원 등이 가깝고 주상복합 단지 내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LA ‘The BORA 3170’ 현장에서 공사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를 성공한 이후 제2의 해외개발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사업지를 물색해 왔다. 특히 권홍사 회장은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해 시장 인프라, 행정절차, 사업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한국의 주택기술력과 공간활용도를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내 첫 프로젝트를 LA로 선정하게 됐다. 프로젝트 준비 기간만 2년여다.

반도건설 계열법인인 반도델라(BANDO DELA)가 미국사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미국 주택사업 법률뿐만 아니라 설계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사업전반에 대해 모니터링해 왔다. 해외공사 경험이 있는 직원과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 건설사가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미국 내 한국 주택기술력과 한국 건설사브랜드(유보라)를 접목한 첫 주택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LA 프로젝트는 반도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현지법인 설립, 토지 매입, 인허가, 시공, 공급 등을 직접 추진한다. 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 투자가 아니라 직접 설계‧시공해 해외사업의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높여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델라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The BORA 3170' 주상복합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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