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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잇슈]사전청약 분양가 미리보기…'위례·성남 등 9억원 넘을까'

  • 2021.04.28(수) 10:21

올 하반기 사전청약 분양가, 시세 70~80% 예고
입지별 3억원대부터 최고 10억원대 '천차만별' 예상

올 하반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공급지의 윤곽이 잡힌 가운데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사전청약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인천 계양 등 일부 지역에선 새 아파트를 3억원대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기존 아파트 시세가 높은 위례, 성남복정 등에선 '분양가 9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 2018년 말 다산신도시에서 바라본 제3신도시 예정지인 왕숙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천계양·남양진접 등은 3억~4억원대 예상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총 4차에 걸쳐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총 3만2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 대략적으로 나오고 최종 분양가는 본청약 때 확정된다. 다만 상한제를 적용받는 만큼 분양가가 시세의 70~80%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신혼부부들이 노려볼만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1차)의 경우 일대 아파트 시세가 4억 중후반~5억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전용 84㎡ 기준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가 이달 5억1900만원, 박촌동 '한화꿈에그린'이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상한제가 미적용된 방축동 '계양하늘채파크포레'는 같은 평형이 4억7440만~5억2460만원에 분양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 계양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3억~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남양주 진접(1차)도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전용 84㎡ 기준으로 거래가를 보면 지난달 진접읍 '남양주진접롯데캐슬'은 5억원, '신안인스빌'(13블록)은 이달 최고 5억8000만원, '해밀마을5단지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5억5500만원에 팔렸다. 

하남 교산지구(3차)의 경우 인근에서 상한제가 적용된 새 아파트들의 전용 84㎡가 5억~6억원대에 분양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공공택지인 감일지구에서 분양한 '하남 감일 스윗시티(B1)'는 감일지구 전용 84㎡ 5억6897만~6억529만원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지난해 말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같은 평형의 분양가가 5억1380만~5억7130만원에 책정됐다. 교산 신도시는 감일지구보다 송파와의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위치인 만큼 이보다 분양가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위례·성남복정은 '마의 9억원' 넘을까

이미 시세가 높은 지역에선 대출 규제 기준인 '분양가 9억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위례지구(1차)는 전용 84㎡ 기준 창곡동 '위례역푸르지오5단지'가 이달 14억6000만원,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5억7000만원, '위례더힐'이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미 집값이 너무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시세의 70~80%만 반영한다고 해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분양가가 9억원은 중도금대출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주택 매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한다. 

고양 창릉(4차), 의왕 청계(1차), 남양주 왕숙(2·4차) 등도 시세가 10억원 내외라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고양 창릉(4차)에선 이달 동산동 '동산마을2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가 8억5000만원, 원흥동 '계룡리슈빌'이 8억4000만원에 팔렸다. 

의왕 청계(1차)에선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2단지' 전용 84㎡가 이달 9억5000만원에, 지난달 9억8500만원에 팔렸다. 인근 내손동은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 '의왕내손e편한세상'은 전용 84㎡가 이달 10억25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남양주 왕숙(2·4차)에서도 다산동을 중심으로 10억원 내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다산동 '힐스테이트다산'은 이달 9억7000만~10억2400만원, '다산펜테리움 리버테라스1'은 지난달 10억2500만원,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이달 9억9000만원에 팔렸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시세가 높은 곳은 분양가도 높아지기 마련이라 공공분양이라도 해도 현금여력이 되거나 오래 기다린 사람들만 시도해볼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무주택자라면 거주하는 지역 위주로 특공이나 경쟁률이 낮은 타입에 청약하는 등 전략적으로 청약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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