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인천계양 첫 사전청약지, 박촌역 인근에 자리

  • 2021.06.02(수) 11:00

3기 신도시중 첫번째 지구계획 확정
사전청약 1050가구…판교 1.7배 자족기능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인천계양의 지구계획을 확정하는 등 밑그림이 나왔다.

총 1만7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되는 이 지역은 여의도공원의 4배 규모 공원‧녹지와 판교 1.7배 수준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조성된다. 오는 7월 시작되는 첫 사전청약 지역이기도 해 1050가구가 조기에 공급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계양신도시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고, 공동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사전청약 물량을 포함해 계양신도시에는 1만7289가구가 공급된다. 인구 약 3만9000명 수준이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며 공공분양주택은 2815가구다. 이 중 1050가구가 오는 7월로 계획된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일반 공공분양주택 709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 등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며 2023년 본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소득‧자산 기준이 없는 전용 60㎡ 초과 평형도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와 중장년 무주택 실수요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관련기사: '사전청약 미리보기'…공급위치·전용면적 나왔다(05.21)

계양신도시 공원 녹지율은 전체 면적의 27%로 여의도공원의 4배 규모다. 또 100% 국공립 어린이집이 마련되고 생활SOC와 학교, 공원이 결합된 학교공원 조성 등을 통해 생활이 편리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계양신도시 내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조성하기로 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특별한 건축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복합 개발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 결정하는 구역이다.

S-BRT(간선급행버스체계의 일종) 등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 계양신도시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자족기능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로 전체 면적의 22%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한다는 계획이다. ICT와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송도~제물포~계양을 연결하는 인천 첨단 디지털산업 육성 정책)와 상암DMC, 마곡지구와의 연계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식산업 전환 마중물로 추진한다는 그림이다.

이와 함께 계양신도시는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이 가능한 선형공원인 '계양벼리'를 중심으로 보행특화도시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의 계획을 담았다. 

교통망으로는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해 주변 철도노선 등으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2025년 최초 입주에 맞춰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도39호선과 경명대로 확장은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의 접속도로와 나들목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한편 국토부는 계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주택 3만2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하며 2022년에는 3만2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