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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조립만" GS건설 '30층 레고식 아파트' 검증

  • 2025.04.28(월) 12:12

자회사가 지은 시험건축물로 주거 성능 검증 
"4베이·고층 가능"…기둥 없고 평면 변경 쉬워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 공장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PC) 공법을 적용한 공동주택 목업(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자료=GS건설 제공

PC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이다.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현장 직접 시공 방식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GS건설이 이번에 준공한 목업은 전용면적 59㎡, 84㎡ 4베이 평면으로 구성됐다. 30층 이상 높이에도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가구 내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해 평면 변경이 자유롭다.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했으며, 기계설비, 전기, 내외부 마감공사까지 실증을 완료했다. GS건설은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을 적용해 품질 향상과 현장 작업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항목에서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 공동주택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2020년부터 PC제조 자회사 GPC, 목조 모듈러(조립식건물)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탈현장 건설 기술을 확대해 왔다. GPC는 충북 음성 공장에서 연간 16만㎥ 규모의 PC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PC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자이(Xi)'에도 PC공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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