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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거여·마천...강남권 유일 뉴타운

  • 2021.08.23(월) 13:51

[스토리포토] 마천4구역, 한차례 유찰…내달 27일 재입찰 예정

마천4구역에서 바라본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지역 전경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시내 주요 재개발 사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며 사업을 포기했던 서울의 재개발 구역들이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정비구역 지정을 다시 추진 중이다.

그 중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지역은 지난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2008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구역 지정이 대거 취소됐다. 

최근 정부의 아파트 공급물량 확보발표,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이라는 점과 인근의 위례 신도시 상승세 영향으로 개발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거여·마천 뉴타운 투자 상담받는 공인중개업소/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해 입주를 마친 거여2-2구역(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에 이어 거여 2-1구역(송파시그니처캐슬)이 내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마천 지역 재개발 첫 구역인 마천4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돼 오는 9월27일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여·마천 뉴타운 사업부지 뒤로 위례신도시가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마천4구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단독 입찰로 유찰된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먼저 진행된 거여 2구역에서 사업성이 입증된 만큼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마천1구역도 올해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구역은 노후도 부족을 이유로 2014년 구역해제됐지만 지난해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마천3구역 역시 지난해 조합을 설립하고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마천2구역도 주민 차원에서 정비구역 재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7일 재입찰을 앞둔 마천 4구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송파구는 최대 역점 사업으로 '거여·마천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구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 ▲보행친화도시 조성 ▲도로 및 교통체계 확충 ▲문화 및 복지시설 다양화에 초점을 뒀다. 이와 함께 사업 간 연계·확장,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우선순위 선정 등을 중점적으로 되짚을 예정이다.

도로정비 들어간 거여·마천 뉴타운/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 역시 존재한다.

거여마천뉴타운에는 존치관리구역인 마천3구역과 마천성당구역이 있다. 또 다른 존치구역이었던 거여새마을구역은 올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주민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접근성 좋은 마천구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거여새마을은 당초 계획안보다 상한 용적률이 낮아지면서 주민들의 실망도 크다. 이곳은 과거 군사관리보호구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한 용적률이 낮아 그동안 정비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공공재개발로 선회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용적률 인센티브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거여 새마을구역 관계자는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되면서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바로 맞은편인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의 용적률이 278% 수준이었으니,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면 인센티브 등으로 용적률 300%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도로, 인도 재정비 중인 마천구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송파구는 마천성당지역, 마천2지역, 거여새마을지역 거주민(소유자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역내 존치관리구역 저층주거지 일대 전면 철거형 재개발 방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찬성(80.1%, 2069명), 반대(7.5%, 194명), 기타(잘모름)(12.4%, 319명) 순으로 찬성이 크게 앞섰지만 마천2구역과 마천성당구역은 상가주들이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재개발 상담 줄잇는 거여·마천 뉴타운/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마천4구역 내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 지역이고 수도 재건축 재개발은 리스크가 낮은 만큼 거여·마천 뉴타운 지역에 순풍이 불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시공사 선정 앞둔 마천4구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술렁이는 거여·마천 뉴타운/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마천동에서 바라본 거여 구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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