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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올해 2.3만가구 '아이파크' 선뵌다

  • 2024.03.05(화) 07:37

[갑진년 분양보따리]
수도권·지방 각각 1.1만…'자체 개발사업' 집중
4.5조 규모 '광운대 역세권' 일반분양 2078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총 2만3106가구(공동시공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공동시공 물량을 빼고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단독 시공 물량은 총 1만3417가구다. 조합물량이 3309가구, 일반분양은 1만108가구다. 지난해 단독 공급물량(조합+일반분양, 1만1000여가구)과 비교하면 약 22%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 공급물량은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1만1000여가구가 엇비슷하게 분포됐다. 수도권 물량이 3분의 2 이상인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지방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자체사업 비중이 높은 점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물량 중 3182가구(일반분양)를 자체사업으로 공급한다. 순수 공급 물량의 약 24% 규모다. 자체사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일반 도급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대형사고 이후 위축됐던 외형 확장을 위해 올해 '복합개발사업 집중'에 나선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 2024년 주요단지 공급계획/그래픽=비즈워치

광운대역세권 'H1 프로젝트' 역점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분양 예정인 자체 사업장은 총 3곳이다. 1분기 △서산 센트럴아이파크(총·일반분양 410가구)를 시작으로 3분기 △시티오씨엘6단지(총 1734가구, 일반 694가구) △광운대역세권(총 3173가구, 일반 2078가구) 착공 및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개발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사업장이다. 예상 사업비가 4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14만8166㎡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단지와 호텔,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전담조직인 'H1사업단'을 꾸리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분양 일정을 마무리 한 '서산센트럴아이파크'는 3월 3~5일 동안 계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528-1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4개동 총 410가구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26년 10월이다. 

시티오씨엘6단지는 OCI 옛 인천공장과 인근 부지인 인천 용현·학익 1블록 일대 154만6747㎡를 개발해 약 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 중 일부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시공하며 현대산업개발은 총 1734가구로 구성되는 6단지에 일반분양 물량 694가구를 공급한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장을 포함 서울에서는 총 8342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3585가구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는 지난해 아파트 공급을 마무리하고 올해는 오피스텔 594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328가구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양연립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구의한양연립'도 주목받는 단지 중 하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모아주택' 착공 1호라는 점에서다.

서울시는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아파트 단지처럼 만드는 '모아타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1월 정책 도입 후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의한양연립은 지난 26일 착공해 모아주택 1호 착공지로 이름을 올렸다. 

구의한양연립은 10~15층 아파트 4개동, 총 176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68가구로 2분기 중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공동 시공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공사비를 놓고 조합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 측은 평(3.3㎡)당 823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제안한 공사비(889만원) 대비 약 7.5% 낮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진주재건축은 송파구 신천동 일대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338가구다. 

이외 서울지역은 △홍은13구역 주택재개발(총 827가구, 일반 409가구) △제기1구역(총 351가구, 일반 82가구) △방화6구역(총 543가구, 일반 282가구)에서 공급을 계획 중이다. 

광주·천안 등지서 일반분양 5000여가구

지방은 총 1만1315가구 규모, 일반분양 5236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이 4872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지방 공급 물량이 더 많다. 

특히 광주광역시, 충남 천안에 대규모 공급을 계획 중이다. 광주에서는 북구 운암동 252일대 △광주운암주공3단지가 총 13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120가구다. 

광주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총 2314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일반분양은 1445가구로 광운대 역세권에 이어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큰 사업장이다. 올해 4분기 분양을 예정 중이다. 

천안에서는 △천안성성5지구(1167가구)와 △천안성성6지구(1282가구)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된다. 천안 성성지구에만 총 2449가구를 분양한다. 민간수주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물량으로 천안 외에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511가구) △곤지암역세권(355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자체사업을 통한 역량 및 수익성 제고와 미분양 위험이 있는 지방의 대규모 공급 성패가 과제로 놓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자체 복합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총 1만3417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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