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 결과 지난 8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1304만3000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달(1331만5000원)과 비교해 2.04% 하락한 수치다. 평(3.3㎡)당으로 환산 시 4311만7000원이다. 하지만 1년 전(963만5000원)과 비교하면 서울의 ㎡당 분양가는 35% 이상 올랐다.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13.42%)의 2.6배가량 되는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에서만 ㎡당 아파트 분양가(543만9000원)가 전월(538만원) 대비 1.1%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는 647만8000원에서 643만9000원으로 소폭(-0.6%) 내렸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시의 8월 ㎡당 평균 분양가는 606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0.39% 하락했다. 다만 광주는 552만2000원에서 555만4000원으로 0.6% 소폭 상승했다. 다른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은 7월 441만원에서 8월 445만9000원으로 1.1% 상승했다. 특히 제주는 ㎡당 731만6000원에서 770만3000원으로 5.3% 올라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당 분양가는 568만2000원으로 전달(568만1000원) 대비 0.02% 상승했다. 8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18가구) 대비 122%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수는 7794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