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광명시청에서 광명시와 'KTX광명역 일원 철도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서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한 광명역 주차장 부지 등 2만6000㎡ 면적의 역세권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혁신구역은 유휴부지 등 지자체가 신청한 부지를 도심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건축물 용도와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특례구역이다. KTX광명역 부지는 산업경제 활동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교통거점지역으로 인정받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두 기관은 '개발구상 및 타상성 조사와 개발가이드라인 수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노후 주차장 부지에 대해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광명시는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항에 대해 지원과 협조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복합개발 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공동발주하고 50%씩 비용을 분담해 개발 가이드라인을 함께 수립한다. 해당 부지는 내년도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자 공모, 설계 및 인허가 등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광명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철도공사는 KTX 광명역 A 주차장 부지 2만6000㎡를 포함, KTX 광명역 일원 9만7139㎡를 상업·업무시설과 컨벤션 센터 등 복합기능을 할 수 있는 도심 성장거점으로 개발한다.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광명역 역세권을 첨단 융·복합 시설을 갖춘 고밀도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공간혁신을 이끄는 도심의 명소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