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제14대 회장으로 김종호 후보가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전날 회원 직선제로 실시된 회장 선거 결과, 김 당선자는 총투표수 3만4643표 중 1만3294표(38.4%)를 얻었다.
김 당선자는 2001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북부 마포구지회 분회장을 거쳐 제10대 대의원, 제11~12대 지회장, 제13대 서울시북부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과도한 과태료 문제 해결 △중개보수 정률제 전환 추진 △개업공인중개사의 독점적 권리금 계약 등을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제14대 협회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5일부터 3년간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11만명이 넘는 개업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제13대 회장인 이종혁 후보는 1만2722표(36.7%)를 얻어 572표 차이로 낙선됐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이상 거래 검증시스템 구축, 부동산거래 지수 시스템(KARIS)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한방 앱을 고도화해 왔다. 김 당선자가 한방 앱 개편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개사협회의 주요 추진 사업도 전임 때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김영범 후보는 8514표(24.6%)를 획득했다. 제14대 회장 선거 투표율은 39.4%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11만 회원' 중개사협회장 선거…'연임 vs 새 얼굴'(11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