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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 회장, 지주회사 대폭 물갈이•슬림화

  • 2013.07.17(수) 20:46

부사장 6명 → 3명, 윤웅원•김용수 씨 선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지주회사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6명의 부사장직을 3명으로 줄이고, 임원 9명 중 7명을 교체했다. 그러나 일부는 전문성과 정치 이력 등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전략(CSO) 및 재무 담당(CFO) 부사장으로 선임된 윤웅원(1960년생, 사진 왼쪽)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에서 손에 꼽히는 재무통으로 통한다. 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과 서소문지점장을 거쳤다.

부사장으로 영입된 김용수(1960년생, 사진 오른쪽) 부사장은 대우증권 홀세일 전무를 역임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한국항공대와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지냈다. 김 부사장은 홍보를 맡는다. 김 부사장은 대우증권 전무 경력으로 KB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도 받지만, 한나라당 부대변인, 17대 총선 출마 등의 정치권 이력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무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엔 이기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엔 김재열 씨를 선임했다. 김재열 CIO는 은행을 해킹했던 해커 출신으로 더 화제다. 그는 23세였던 청와대의 PC통신 ID를 도용해 은행 전산망에 접속했다가 적발됐었다. 이후 1998년 민간 전문가로 5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뒤 당시 정홍원 총리의 추천으로 국민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상무급엔 송인성 최고인사책임자(CHRO), 조경엽 KB경영연구소장, 백문일 홍보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부서장엔 양종희 전략기획부장, 김창균 경영관리부장, 이진기 회계부장, 배병용 감사부장, 유춘근 리스크관리부장, 문윤호 IT기획부장, 황상호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조경엽 소장은 매일경제 국장 출신으로, 백문일 홍보부장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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