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식이 무산된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이 언론 보도용 취임사를 배포하는 등 국민은행장 선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출신은행을 구분하고 이른바 '채널 안배'라는 명목하에 임직원 상호 간의 갈등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며 "출신과 배경은 절대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뿌리 깊은 관행과 불신을 과감히 떨쳐 버리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엉켜 있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신속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호신뢰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이며, 일선 영업현장의 진솔한 의견에도 눈과 귀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경영목표는 ▲자산 건전성 강화 ▲공정한 인사와 상호신뢰하는 노사관계 ▲영업조직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영업 측면에선 "본부 조직의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본부-영업점 연계 강화를 통한 '시스템에 의한 영업'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본부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KB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널, 시스템, 프로세스의 혁신을 과감하게 추구하겠다고도 했다. 기업투자은행(CIB),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부문을 새로운 핵심역량을 구축할 영역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이 행장의 취임식은 무산됐다. 이날 오전 출근하려던 이 행장은 노조의 저지로 은행에 들어가지 못했다. 오후 4시로 예정된 취임식도 노조가 달걀을 투척하는 등 오전보다 더 격화된 감정으로 무산됐다. 노조는 현재 이 행장의 무기한 출근 저지를 밝힌 상태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지 발언 등 이 행장이 관치금융으로 선임됐다는 점은 너무나 분명하다"며 "결코 행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던 노조와 대화로 합의점을 찾기까지 2주일 정도 걸렸다. 그동안 관치금융을 이유로 국책은행장들이 출근을 저지당할 때도 달걀 투척이 나온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등장했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는 방증이다.
이런 분위기로 노사 양측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그만큼 해결점을 찾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출신은행을 구분하고 이른바 '채널 안배'라는 명목하에 임직원 상호 간의 갈등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며 "출신과 배경은 절대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뿌리 깊은 관행과 불신을 과감히 떨쳐 버리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엉켜 있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신속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호신뢰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이며, 일선 영업현장의 진솔한 의견에도 눈과 귀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경영목표는 ▲자산 건전성 강화 ▲공정한 인사와 상호신뢰하는 노사관계 ▲영업조직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영업 측면에선 "본부 조직의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본부-영업점 연계 강화를 통한 '시스템에 의한 영업'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본부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KB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널, 시스템, 프로세스의 혁신을 과감하게 추구하겠다고도 했다. 기업투자은행(CIB),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부문을 새로운 핵심역량을 구축할 영역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이 행장의 취임식은 무산됐다. 이날 오전 출근하려던 이 행장은 노조의 저지로 은행에 들어가지 못했다. 오후 4시로 예정된 취임식도 노조가 달걀을 투척하는 등 오전보다 더 격화된 감정으로 무산됐다. 노조는 현재 이 행장의 무기한 출근 저지를 밝힌 상태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지 발언 등 이 행장이 관치금융으로 선임됐다는 점은 너무나 분명하다"며 "결코 행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던 노조와 대화로 합의점을 찾기까지 2주일 정도 걸렸다. 그동안 관치금융을 이유로 국책은행장들이 출근을 저지당할 때도 달걀 투척이 나온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등장했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는 방증이다.
이런 분위기로 노사 양측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그만큼 해결점을 찾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