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30대 젊은 나이로 벤처캐피털을 이끄는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얘기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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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오늘은 임일곤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기자 오늘은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30대 젊은 나이로 벤처캐피털 업체를 이끄는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얘기입니다. 벤처캐피털이라는게 잠재력이 있다 싶은 신생기업을 발굴해 사업 밑천을 대주고 키우는 일을 하는 곳인데요. 그만큼 유망한 곳을 잘 보고 가려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업력도 필요한데요. 국내 창업투자사 대표들 나이가 보통 40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 두명의 대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나이가 어립니다. 임 대표가 올해로 34세, 박 대표가 33세입니다. 이 업계에선 최연소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 동안 손댄 벤처들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질 만한 곳이 많은데요. 그만큼 능력이 탁월한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임기자 벤처기업이야말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아닙니까. 실력 있는 벤처캐피털이 많을수록 카카오톡 같은 성공한 기업들이 많이 나올 텐데요. 먼저 이들 대표들이 어떤 실력자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임지훈 대표는 '애니팡'으로 유명한 곳이죠. 선데이토즈란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초기에 발굴해 성공시켜 유명합니다. 임 대표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네이버,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쳤고 벤처캐피털인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5년 동안 심사역으로 일해온 이 분야 전문가입니다.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지난 2012년에 케이큐브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았는데요.
최근 케이큐브는 공격적으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3곳에 총 19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임 대표는 올해 사업 방향을 '좋은 회사가 있으면 가능한 신속하게 투자하자'고 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케이큐브가 키우고 있는 벤처 가운데 기업공개(IPO)가 가능한 수준의 성적을 낸 곳이 2곳 정도 있다고 합니다. 임 대표가 주무르고 있는 자금 규모는 415억원 가량된다고 합니다.
<앵커>
임기자. 듣고 보니 임지훈 대표는 경력이 화려하네요. 케이큐브란 회사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관련이 있다는 것도 주목되고요. 그럼 박지웅 대표는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네, 박 대표 역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습니다. 포항공대 출신인 박 대표는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최연소 투자팀장을 맡기도 했는데요.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입니다.
박 대표가 이곳에 있을 때 투자한 곳이 유명한 소셜커머스 업체죠, '티켓몬스터'나 KT에 인수된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 얼마 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배달 앱 '배달의민족' 등이 있습니다. 박 대표가 스톤브릿지에서 4년 가량 심사역으로 활동할 때 투자한 금액이 300억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4년이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보석 같은 벤처들을 발굴 육성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가 이끄는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됐는데요. 이 회사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와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대니얼 프랜시스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 수석심사역 등 성공 벤처기업인들이 박 대표와 같이 의기투합해 만든 곳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임기자. 젊은 인재들이 벤처캐피털을 이끌 정도라면 그만큼 요즘 벤처투자 시장이 뜨고있다는 얘기로도 바꿔 말할 수 있을까요?이곳 현황,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요즘 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벤처캐피털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고요. 정부가 벤처를 키우라고 내놓는 자금 규모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증권사 투자은행(IB) 전문가나 애널리스트들이 이 업계로 넘어오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제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벤처투자전문가죠, 벤처캐피털리스트 수도 늘고 있는데요.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인정하는 벤처캐피털 전문인력은 2012년말 693명에서 지난해 말 745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마무리]
임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