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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뗀 노희영, CJ '비비고'로 본격 활동

  • 2014.08.12(화) 09:30

7월 초 CJ제일제당 마케팅부문 부사장 입사

지난 6~7월 검찰 조사를 받았던 노희영 CJ그룹 고문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CJ그룹에 소속되지 않고 고문 역할을 하던 이전과 달리, CJ제일제당 마케팅부문장(부사장)으로 정식 입사하면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졌다.


CJ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지난 9~10일(현지시간) 미국 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KCON 2014'에 참가했다. 비비고를 통해 한식을 홍보하는 이 행사에는 노희영 CJ제일제당 부사장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노 부사장은 “비비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전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부사장이 CJ제일제당에 정식 입사한 것은 지난 7월1일이다. 이전까지 노 부사장은 CJ그룹 노문 역할을 맡아왔다. ‘고문’이란 직위는 갖고 있었지만, 정식으로 CJ그룹에 입사한 것은 아니었다. CJ그룹 계열사는 노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히노컨설팅펌과 계약을 맺고, 컨설팅을 받았다. 히노컨설팅펌과 컨설팅 계약도 7월 이전에 만료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노 부사장도 7월부터는 사원번호가 생긴 CJ그룹 임원”이라며 “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고문'은 역할에 한계가 있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했다”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CJ제일제당 마케팅부문장과 함께 CJ푸드빌 어드바이저 역할도 함께 맡는다.

노 부사장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부사장은 히노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들과 거래하면서 48억 원 규모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소득세 5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CJ그룹에 소속도 되지 않은 노 부사장이 그룹을 좌지우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 조사 이후 노 부사장은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다. 최근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마스터세프 코리아 시즌3'도 대부분 검찰 조사 이전에 녹화된 방송이었다.  


CJ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가 노 부사장의 입사 계기가 됐다기 보다는, 이전부터 노 부사장의 롤(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며 “이번 계기로 노 부사장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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