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그룹은 지난 19일 중국장애인기금회와 중국 북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 ‘이랜드 장애인 전용기금’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이랜드는 향후 5년간 중국장애인기금회를 통해 108억원(6000만위안)을 기부할 예정이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왕나이쿤 중국장애인기금회 이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중국이랜드가 현지 장애인을 돕기 위해 장애인 전용기금을 조성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9일 중국이랜드와 중국장애인기금회가 중국 북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 향후 5년간 108억원(6000만 위안)을 기부하는 내용의 ‘이랜드 장애인 전용 기금' 설립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과 중국장애인연합회 짱하이띠 주석, 중국장애인기금회 왕나이쿤 이사장, 민정부 사회복지자선사 멍즈치앙 사장, 주중 대사관 박은하 경제담당 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는 진정성, 지속성의 원칙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한국기업으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중국 기업 및 외자 기업을 포함해서 기업이 진행하는 장애인 지원 단일 기금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협약식 기금으로 중증 장애인 5000명과 장애아동 5000명 등 총 1만여명의 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수익 10% 사회기부 원칙을 지켜오고 있으며, 이는 국내는 물론 이랜드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장이면 어느 나라든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장애인 기금 조성 역시 중국 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소통하려는 현지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중국이랜드는 지난 21년 동안 중국 현지에 1000억원을 기부했으며, 사회 공헌도가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중화자선상을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중국 현지 고등학교 장학생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교육부와 공동으로 설립해 현재까지 1만5500여명에 장학금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