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왕젠리 완다그룹 회장(오른쪽)은 한국내 합작여행사 설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랜드와 완다는 그 첫 조치로 오는 3월까지 합작여행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
▲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랜드-완다 합작법인 노종호 대표이사 내정자(사진 왼쪽), 완다여행사 모예밍 총재(오른쪽)가 합작여행사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
이랜드가 중국 완다그룹 투자유치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랜드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합작여행사 설립에 합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의 부동산∙유통 기업으로, 백화점·쇼핑몰·부동산 개발·호텔·여행사업 등을 하고 있다. 완다그룹 왕젠리(王健林) 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부호로도 알려져있다.
이랜드는 우선 내달까지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여행사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랜드와 완다그룹이 동수로 구성하되 경영은 이랜드가 맡기로 했다. 앞으로 한국 내 완다의 모든 여행 관련 사업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한다.
완다그룹은 연매출 1조4000억원을 올리는 중국 최대여행사인 완다여행사를 두고 있으며, 이랜드는 완다여행사를 통해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합작여행사는 이미 이달부터 중국 전역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며, 내달에는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이랜드 측은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와 완다는 중국 VIP 관광객 유치에 있어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이랜드의 강점인 다양한 콘텐츠와 완다여행사의 강점인 중국 전역의 영업망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왕젠리 완다그룹 회장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만나 한국내 여행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 대한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