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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다 닫아도…'혼설족' 달래는 편의점 한 상 차림

  • 2026.02.16(월) 10:00

[포토]편의점 업계, 일제히 도시락 출시
명절 도시락 매출, 매년 15~20% 성장

편의점 CU는 지난 12일 서울 설 명절 도시락 '새해복많이드시락'을 출시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인 세대의 증가. 명절 귀성을 포기하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이들을 겨냥한 '설맞이 특선 도시락'을 일제히 출시했다.

2026년 설 연휴를 앞두고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명절의 정취를 담으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와 고급화를 동시에 잡은 다채로운 상품을 내놨다.

올해 명절 도시락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적 만족감'.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식재료 수준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편의점 도시락은 혼명족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해 명절 특유의 풍요로움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2일 서울 설 명절 도시락 '기운한상 도시락'을 출시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GS25는 업계 최초로 전복과 고급 갈비 부위를 활용한 도시락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CU는 명절 도시락 구매 시 모바일 앱을 통해 전통주나 식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결합해 '혼술'과 '혼밥'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기운한상 도시락'은 명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들을 엄선해 집밥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마트24는 'K-명절 풀옵션 한판'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명절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메뉴들을 '풀옵션'으로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매년 전년 대비 15~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2026년의 명절은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의 휴식으로 개념이 변모하고 있다"며 "편의점들이 도시락뿐만 아니라 소포장 제수용품, 1인용 밀키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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