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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가볍고 실속 있게…'핸드캐리' 인기

  • 2026.02.17(화) 13:00

고물가에 관심 높아져…명절 당일 구매도 가능
수산물에 안마기까지…물량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신세계마켓에서 모델들이 '이지픽업'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신세계

올해 설에는 귀성길에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명절 당일까지 현장에서 바로 살 수 있다는 편의성까지 맞물린 결과다. 유통업체들도 관련 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는 추세다.

핸드캐리 선물세트는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손에 들고 갈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백화점·대형마트는 명절 수 주 전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명절 전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반면 핸드캐리 선물세트는 배송이 필요 없기 때문에 명절 당일까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명절 막바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핸드캐리 상품은 명절 전주부터 당일까지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2.5kg 미만 소용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의 80% 이상이 명절 직전 5일간에 집중됐다. 롯데마트에서도 3만원 미만 실용적인 선물세트 판매량이 설 직전 일주일간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의 5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 핸드캐리 설 선물세트. / 사진=롯데쇼핑

핸드캐리 선물세트로는 스팸·참치 등 통조림과 식용유·조미료 세트가 대표적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무게도 가벼운 데다 1만~3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돼 있어 오래전부터 핸드캐리 선물의 주축을 이뤄왔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핸드캐리 선물세트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가의 선물세트 대신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핸드캐리 선물세트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물량을 품목별로 지난해 설 대비 최대 50% 확대했다. 조미료·통조림 등 가공식품 단독 핸드캐리 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 핸드캐리 설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핸드캐리 상품을 지난해보다 7~8배 늘려 운영 중이다. 간편하게 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소포장 선물세트를 모은 '이지픽업' 팝업스토어도 강남점 1층에 처음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올 설 명절에 과일·수산 등 신선 핸드캐리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핸드캐리 선물세트의 대표 인기 품목은 견과류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는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과 '데일리넛츠 하루한봉 80봉'이 올해 명절 견과 세트 판매량 1~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핸드캐리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마트에서는 마사지건·눈 마사지기 등 소형 안마기 매출이 지난해 설 대비 21.9% 신장하며 효도용 핸드캐리 품목으로 주목 받았다. 올해 설은 밸런타인데이와 겹치면서 디저트 핸드캐리 상품까지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설 디저트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수제 초콜릿 등 프리미엄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귀성길에 바로 사서 들고 갈 수 있는 가볍고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핸드캐리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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