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그는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인근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신 회장은 이틀째 현장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귀국한 신 회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롯데월드타워를 찾은데 이어 4일 오전에는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이 곳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의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는 진통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여기 있는 여러분이 롯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곧바로 인근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전날 오후 오후 2시30분께 일본에서 돌아온 신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갔고, 5분 남짓 인사를 전한 뒤 곧바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신 회장은 이 곳에서 "흔들림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완성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이 귀국 후 이틀 연속 강행군에 나선 것은 형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신동빈 회장이 (그룹승계의) 적임자"라며 신 회장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