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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삼성家 피해 부친 입관실 찾아

  • 2015.08.20(목) 08:09

17·19일밤 두차례 방문..시신앞에서 오열
삼성가 친인척 떠난 시간..직계 가족 동행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입관실에 삼성가 친인척을 피해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J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현 회장이 중국에서 아버지의 시신이 운구된 지난 17일 오후 8시5분경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한 데 이어 발인 전인 19일 오후 11시30분경 다시 한 번 입관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입관식 때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의료진과 함께 방문해 약 17분 가량 머물렀다”며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입관식에는 한솔 이인희 고문과 신세계 이명희 회장, 삼성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친인척들도 함께 했지만, 이 회장은 이들이 떠난 후 직계가족만 남은 상태에서 들어와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입관실에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 회장은 오열했다는 게 CJ측의 전언이다. 입관실에서 약 17분간 머문뒤 암병동으로 떠났다. 

이재현 회장은 발인일 전날인 19일 밤 11시30분경 다시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 그룹 측은 “이 회장은 입관실내 시신 안치실에 있던 아버지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고 전했다. 이때도 부인과 아들 등 직계 가족만 함께 했고, 이 회장은 약 12분간 입관실에 머물렀다.

이재현 회장은 만성신부전증으로 2013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다. 말초 신경 및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 ‘샤르콧-마리-투스’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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