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추가적인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제2차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를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롯데그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선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호텔롯데는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며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100%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