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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미소‥진지‥여유‥단호‥` 신동빈 회장 국감 출석

  • 2015.09.17(목) 16:33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 도착했다. 어두운색 정장에 롯데 배지를 착용한 신 회장은 직접 묵직해 보이는 서류가방을 들고 자리에 착석했다. 
 
국감이 시작하기 전 책상 위에 A4용지 서류와 펜 하나를 꺼내둔 신 회장은 옆자리에 앉은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보이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다른 증인들과 함께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증인 선서를 한 뒤 여야의원들의 집중 질의 공세를 받았다.
 
신 회장은 마이크를 두손으로 모아쥐고 대답하며 줄곧 깍듯한 경어체를 썼다.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회에서 공식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 가족 간 일로 국민한테, 의원들께도 심려끼쳐 드린 점 진짜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여 사죄했다. 
 
그러면서도 롯데그룹의 후계구도, 국적 논란 등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로 답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왕자의 난이 끝났냐"고 묻자 신 회장은 "네, 끝났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롯데는 한국 기업이냐"는 질문에는 "네, 맞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한국 국적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신 회장은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이 "한국과 일본이 축구하면 한국을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크게 웃기도 했다.
 
신 회장은 억양이나 발음에선 일본어 흔적을 감추지 못했지만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이해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즉답을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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