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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의 변화..이마트 `별난 배추` 늘린다

  • 2015.11.12(목) 18:23

일반배추 매출 급감..노화방지 배추등 관심 고조

 

▲ 이마트가 5종의 신품종 배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항암 배추, 미니 배추 등 갖가지 신품종 배추 판매를 늘린다. 이는 '평범한' 배추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별난' 배추는 매출이 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향후 이같은 신품종 배추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12일 이마트는 신품종 배추 5종을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항암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강화한 배추, 핵가족용 소형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등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추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이마트가 계약 재배한 상품이다. 가격은 1통에 1480원으로 일반배추에 비해 1.5배 가량 비싸다.

 

이마트가 기능성 배추 판매를 확대한 이유는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노화방지 기능성 배추는 일반배추보다 2배 가량 가격이 높지만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전체 배추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던 이 배추는 올해 같은 기간 30%로 매출이 2배 뛰었다.

 

반면 일반배추의 매출은 급격히 줄고 있다. 이마트는 일반배추 매출이 지난 2013년 전년대비 10%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실제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구수가 감소해 일반 배추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배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올해 노화방지 배추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늘릴 예정이다. 농가와 맺고있는 기능성 배추 재배계약도 확대키로 했다.

 

이마트 측은 기능성 배추를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이 일반배추를 재배할 때 보다 5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는 신품종 배추 5종의 경우 최소 30% 이상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작황에 따라 배추값이 오르내리고 수입산 저가김치의 공세로 농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품종 배추로 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품종 작물 재배를 확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자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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