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의 모바일 매출이 PC 매출을 추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4일 올해 품목별 누적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단말기가 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태블릿PC 등을 포함한 PC를 제쳤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PC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2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PC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51%대 49%에서 올해는 56%대 44%로 격차가 벌어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07년 모바일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3년부터는 하이마트 매장 안에 '하이마트모바일'이라는 이름의 별도 코너를 운영했다.
올해는 스마트폰부터 폴더폰까지 대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한꺼번에 판매하는 '모바일대전' 행사를 열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모바일대전에서는 닷새(11~15일)간 모바일 단말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이 행사를 위해 총 300억원어치의 단말기·보조배터리·이어폰 등을 준비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제품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모바일은 냉장고와 TV에 이어 하이마트에서 3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