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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중국의 백년대계에 주목하라"

  • 2016.09.03(토) 17:38

전병서 著 '중국 100년의 꿈, 한국 10년의 부'

 

 

기원전 3세기 펠레폰네소스 전쟁은 지중해를 둘러싼 거대한 변화의 서막이었다. 기존의 패권을 쥐고 있던 아테네와 신흥세력 스파르타가 맞붙으며 벌어진 이 전쟁은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났다. 이 전쟁을 계기로 고대 그리스는 패망의 길을 걷게된다.

국내 최고의 중국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전병서 교수는 현재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은 그리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 견주어 볼 수 있다는 것.

소련과 일본로부터 세계의 패권을 지킨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집권 3년만에 놀랍도록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외신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이제 반토막이 났으며 부실대출이 50%씩 늘고 있다고 전하지만, 전 교수는 이런 현상이 중국의 '군살빼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 경제의 표면적인 성장률보다 성장의 내막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할 때 고통을 겪는 것처럼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제조 대국에서 서비스 대국으로, 투자 대국에서 소비 대국으로, 개도국에서 중진국으로 거듭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저자는 전환기 중국의 모습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중국의 정책과 더불어 어떠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분석하며 향후 중국의 모습을 예측한다. 또 중국의 2016년 '공급측개혁', 2020년 '샤오캉사회 건설', 2025년 '제조강국' 등 시기별로 정책을 분석하며 한국의 발 빠른 대응을 주문한다.

중국은 100년 대계를 세운 후 긴 호흡을 가지고 이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이 잘하는 산업보다는 강대국 중국에게 부족한 산업에 주목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중국의 백년대계에 올라타야 새로운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강대국 중국과 얼굴을 맞대어 살고있는 한국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 책의 저자 전병서 교수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애널리스트, 투자은행(IB) 뱅커로 25년간 일하며 중국 금융과 관련한 실무를 쌓았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중국 칭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거쳐 상해 푸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와이즈에프엔(WISEfn)이 만든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경희대 차이나 MBA 객원교수, 중앙대 리더(Leader) MBA 겸임교수, 칭화대 CEO과정 초빙교수 등을 맡고 있다.

[지은이 전병서/펴낸곳 참돌/400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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