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qwe123@ |
면세점 로비 혐의로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들과 여러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늘(27일)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신 이사장이 최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처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깊은 사과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신 이사장의 퇴임과 관련, 공식적인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지난 1973년부터 호텔롯데의 사내이사 등기임원으로 재직해왔으며,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998년부터 사내이사 등기임원을 맡아왔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면세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신 이사장은 이번에 사임의사를 표명한 계열사 외에 롯데쇼핑·롯데자이언츠 등의 등기임원에 이름이 올라 있다. 롯데 측은 "신 이사장이 롯데쇼핑과 롯데자이언츠의 이사직에서 물러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