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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 '가성비' 통했다

  • 2016.12.19(월) 17:57

화장품·의류제품, 판매량 상위 기록

올해 홈쇼핑 고객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화장품과 의류를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과 CJ오쇼핑, 홈앤쇼핑에서 올해 판매량 1위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A.H.C가 차지했다.

특히 히트제품인 A.H.C 아이크림(사진)은 고가로 여겨지던 제품을 6만~8만원대에 선보여 올 한해 큰 인기를 누렸다. 눈 주위에만 아껴서 바르던 아이크림을 이제는 얼굴 전체에 듬뿍 발라도 된다며 가성비를 강조한 점이 주고객층인 40~50대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A.H.C 아이크림은 CJ오쇼핑에서 70만개 이상 팔렸고, 홈앤쇼핑에서도 41만개가 판매돼 홈쇼핑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입지를 다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뷰티 제품이 히트제품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며 "입소문 등으로 제품력이 검증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패션잡화 열풍 속에서 의류제품도 강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의 히트상품 10개 가운데 8개가 의류 제품이었다. 1위는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다. 이탈리아산 고급원단을 사용해 매년 히트상품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다.

현대홈쇼핑에선 중저가 패션브랜드인 조이너스와 꼼빠니아가 각각 판매량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너스는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고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한 점이 주요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현대홈쇼핑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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