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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물가인상에 김영란법까지…'부담스런 설경기'

  • 2017.01.06(금) 15:09

▲ "고민된다"...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라면 진열대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 농심은 라면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달걀값 뿐만 아니라 채소와 식용유, 주류까지 설을 앞두고 물가가 껑충 뛰고 있다.

 

설을 앞두고 차례상 장바구니 가격이 급격하게 뛸 전망이다. 대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식용유 가격도 올라 올해 설 차례상 음식 중 '전' 부치기가 만만치가 않은 모습이다.

 

설엔 주류 수요도 많은데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가  병당 최대 100원이 오른다.  '빈병 보증금'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10월 태풍 피해로 명절 음식 재료인 배추와 무,당근 등 일부 노지 채소도 값이 많게는 평년보다 1.5배 정도 뛴 상태다.

 

식료품뿐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 가격도 올랐다. 유한킴벌리 디럭스키친타올(540매)은 21% 올랐고, 듀라셀 울트라 파워체크 건전지(AA·2개)도 13% 올랐다. LG생활건강 주방 세제 자연퐁 가격도 11% 뛰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일 채소, 과일, 육류 등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얼마나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일지는 미지수다.

소비심리도 김영란법으로 위축되있는 상태다.  유통업계는 김영란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 5만 원 이하의 선물셋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와인과 양주, 전통주 일색이던 주류 선물 코너에 맥주 선물셋트가 등장하고,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된 돼지고기 세트도 설 선물로 처음 나왔다. 고객의 예산에 맞춰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포장해주는 한우 미니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김영란법 취지에 맞게 대부분 5만 원 미만이다.


▲ "안오른 식음료를 찾기 힘들다"


▲ 비싸진 계란값에 두부제품 권유하는 마트


▲ '사라진 30알 계란한판 상품' 서울의 한 대형마트 30알 계란진열대에서 계란한판 상품이 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국산콩 가격인상 예고'


▲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가격인상 앞둔 소주들


▲ "라면가격 무겁네...무거워"


▲ '무려 26%' 껑충 뛴 된장 가격


▲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설 선물은 '보여주기 식'보다 ‘실속’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그동안 명절 선물세트로 볼 수 없었던 5만원대 이하 소고기와 굴비 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비싼 양주, 와인 선물셋트 대신 맥주선물세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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