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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히츠 가격 '4500원'으로 오른다

  • 2017.12.15(금) 13:45

20일부터 인상‥사재기 방지 위해 미리 인상
'히츠' 내년 2분기 국내 생산‥가격경쟁력 확보
2019년까지 4600억원 투자‥700명 추가채용

한국필립모리스가 고민 끝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전용 담배 '히츠(HEETS)'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인상폭을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경남 양산 공장을 증축해 히츠를 국내에서 생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46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IQOS)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가 지난 11월 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사재기나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미리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히츠의 국내생산은 수입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국내생산은 내년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로 7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4600여 억원)를 신규 투자키로 했다.

정 대표는 “히츠의 국내 생산은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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