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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자' 이마트24, 빛이 보인다

  • 2020.11.12(목) 16:38

3분기 영업익 17억원 달성…점포 5200개 돌파
김장욱 신임 대표의 첫 과제 '내년 연간 흑자'

신세계 그룹의 편의점 자회사인 이마트24가 지난 2014년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17년 브랜드를 기존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변경했다. 당시 3년 내 점포 수 5000점 달성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목표 달성'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마트24 측은 당장의 '성과'를 자축하기보다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애초 이마트24가 내세운 목표는 연간 흑자 달성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히 점포를 늘리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새롭게 사령탑을 맡게 된 김장욱(사진) 이마트24 신임 대표 역시 내년 실적 개선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 '몸집' 불린 이마트24…3분기 영업흑자 달성

이마트24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 역시 4443억원으로 전년(3644억원)보다 21.9% 증가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이마트24가 지난 2017년 리브랜딩을 하면서 내세웠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신세계 그룹은 앞서 인수한 위드미라는 편의점 브랜드를 '이마트24'로 변경하고, 3년간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점포 수를 같은 기간에 5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점포 규모가 5000~6000개가 되면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구상이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총 점포 수는 5131개점으로 3년 전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5215개점으로 몸집을 지속해 키우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까지 이룰 수 있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점포 수가 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었고, 매출 대비 비용은 줄어 영업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그간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드미를 인수한 첫해 14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지속해 적자 폭이 커지면서 지난 2017년에는 517억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396억원, 2019년 281억원 등 서서히 적자폭을 줄여나갔다. 올해 역시 3분기 누적으로 115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78억원)보다 개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연간 흑자는 아직…김장욱 신임 대표 체제 '주목'

이마트24는 당장 올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일단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올해에도 연간 흑자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1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편의점 시장은 통상 여름 휴가철을 끼고 있는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올해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에도 분기 적자 폭을 22억 원으로 줄였다가 4분기에는 다시 103억 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다만 최근 지속해 적자 폭이 줄고 있는 만큼 조만간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마트24의 수장이 4년 만에 교체된 만큼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마트는 정기 인사를 통해 김장욱 전 신세계I&C 대표를 신임 이마트24 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 석사,  UC 버클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SK플래닛 상무로 입사한 뒤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 사업기획 부사장, 신세계I&C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에서 'IT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당장 시급한 외형 확장과 손익분기점 달성이다. 여기에 더해 김 대표가 'IT 전문가'로서 이마트24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마트24는 '무인점포'를 지속해 늘리면서 이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김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면서 "조만간 새로운 경영 전략을 통해 새 사령탑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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