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됐다.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각각 격리된 공간에서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의 통제를 받아 시험을 보게 된다.
현재까지 수험생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응시자를 제외한 35명은 전국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네 곳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서울의료원 격리 병동에 입원해있는 확진자 응시생들은 시간에 맞춰 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른다.
서울의료원 폐쇄회로 속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장소는 5인 격리 병실이다.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칸막이 책상 4개를 각각 모서리 쪽에 배치해 거리를 띄운 모습도 볼 수 있다.
확진 수험생들은 일반 고사장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 1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다만 오후에 시험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 병실을 나갈 수가 없다.
식사는 병원식으로 이뤄질 예정이고, 병실 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다. 병원은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듣기 평가 등을 위해 원내 방송을 통제한다.
시험장에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과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진들이 함께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