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KT와 손잡고 웹드라마·예능, 온라인 콘서트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KT와 미디어 콘텐츠 공동 기획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 온라인 콘서트 및 팬 미팅 등 공연 공동 투자 및 기획 ▲ 웹 드라마·예능 등 신규 프로그램 공동 제작 ▲ 기타 콘텐츠 제휴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자사 모바일 채널에서 기존 홈쇼핑 방송뿐만 아니라 웹드라마나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층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웹드라마 콘텐츠 내에 PPL(간접광고)을 넣어 상품 판매를 유도하는 등의 여러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최근 급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TV 채널명을 '엘라이브(Llive)'로 변경하기도 했다. 기존 홈쇼핑 방송의 화면 구성을 모바일 채널에 맞게 변경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홈쇼핑 방송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기는 데에 그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콘텐츠 투자와 제작, 유통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KT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TV를 통해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