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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쩐루', 중국서 통했다

  • 2021.09.07(화) 14:41

중국 소주류 판매 100만 상자 돌파
과일리큐르 인기…현지화 전략 성과

하이트진로가 중국 시장 공략 브랜드인 ‘진로(眞露)’(현지 발음 ‘쩐루’)를 앞세워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하이트진로가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번째다.

하이트진로 중국 수출용 과일리큐르 /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중국 시장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판매는 2018년 이후 연평균 41%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87만8000상자를 판매,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다. 특히 과일리큐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까지 매년 103%씩 성장했다. 소주류 중 과일리큐르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를 구입하는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이었다. 이는 기존 교민 중심의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주요 가정 채널 및 온라인 채널 영업을 강화해 대부분의 할인매장과 편의점,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쩐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쩐루통(眞露桶)’이 화제가 되고 있다. 쩐루통은 젊은 소비자들이 딸기에이슬 등 쩐루와 여타 음료, 과일을 섞어 펀치 스타일로 만든 주류레시피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쩐루가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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