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물러난다. 후임은 오진성 전략부문장(부사장)으로 정해졌다. GS리테일은 이에 앞서 디지털 커머스와 퀵커머스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내년부터 GS홈쇼핑과의 통합, 요기요 인수 등을 통한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겠다는 구상이다.
GS그룹은 1일 2022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조 사장의 퇴임 일자는 내년 3월 31일이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오 부사장에게 편의점사업부장직을 넘겼다. 이어 7월에는 사내이사 자리도 내려놨다. 등기임원 재선임 3개월만의 일이었다. 일각에서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 조 사장의 퇴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와 퀵커머스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같은 맥락에서 이어졌다. 요기요와 펫프렌즈 등 투자를 성공시키며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시킨 이성화 신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편의점 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서 플랫폼BU(비즈니스 유닛) 전략부문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은 외부 인력인 여인창 전무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여 전무는 씨티은행, 삼성카드 등에서 글로벌·프리미엄 마케팅을 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퍼시픽링스 코리아 대표, 위워크 코리아 성장부문 대표, 샵벡코리아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를 경험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조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조직 문화 기반 위에서 역동적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발굴·확장시키는 미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GS리테일 임원인사 내용이다.
<대표이사 내정>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여인창
<승진>
◇GS리테일
▲전무
-정재형, 주운석
▲상무
-김종서, 이창훈, 이기철, 이성화, 강남일, 장규훈, 이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