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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퀵커머스' 강화 속도 붙인다

  • 2021.12.30(목) 11:25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 구축
2만개 품목·일일 1.5만개 품목 당일배송
"오프라인 역량 연계해 퀵커머스 선점할 것"

/그래픽=비즈니스워치

GS리테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세 번째 디지털커머스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12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들을 전국 1만6000여개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해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경기도 김포시에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라임센터는 GS리테일의 세 번째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는 물류 역할을 수행한다. 더불어 GS프레시몰·달리살다 등 GS리테일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담할 예정이다.

프라임센터는 연면적 1만6528㎡ 규모다. 기존 물류센터 운영 품목 수 대비 120% 늘어난 2만여개 품목을 당일배송한다. 처리할 수 있는 일일 주문량은 1만5000건에 달한다. 이는 기존 대비 최대 200% 확대된 수준이다.

GS리테일이 '프라임센터'를 구축했다. /사진=GS리테일

프라임센터 구축은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선점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7월 GS홈쇼핑과 통합한 바 있다. 당시 통합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퀵커머스 등 디지털커머스 사업 거래액을 5조8000억원까지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디지털커머스 B/U(비즈니스유닛) 아래 물류 전문가로 꾸려진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퀵커머스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M&A)도 이어갔다. GS리테일은 올해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을 확보했다. 오토바이 배송 인력을 확대하고, 배송거리 단축을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다. 이어 요기요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퀵커머스에 필요한 '플랫폼'도 확보했다.

프라임센터는 이런 인프라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이다. 전국 1만6000여개 GS25·GS프레시몰 점포를 '마이크로 물류망'으로 활용해 일반 주문을 처리한다. 부피가 크거나 상품 양이 많아 점포에서 바로 처리하기 어려운 주문은 프라임센터의 역량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퀵커머스의 약점인 상품 라인업을 보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퀵커머스의 핵심 요소인 '속도전'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B/U장은 "디지털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당초 2023년으로 예상됐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해 프라임센터 신축을 서두르게 됐다"며 "당일배송을 넘어 GS리테일의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배송 속도전의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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