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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물량 확 늘리는 이유

  • 2022.03.23(수) 15:15

아시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 포석
양산공장, 아시아 시장 확대 전초기지

한국필립모리스가 경남 양산 공장의 생산 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주요 타깃 지역은 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립모리스 본사가 한국의 양산 공장을 아시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낙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수출 전용 담배 제품 공급을 위해 경남 양산 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양산 공장은 필립모리스의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수 년 전부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차원에서 계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공장 중 궐련형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곳은 모두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필립모리스의 월련형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곳은 양산 공장이 유일하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필립모리스 본사가 이번에 양산 공장에 물량을 대거 배정, 아시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양산 공장에 배정된 물량은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물량의 규모나 생산되는 담배의 종류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지난 2002년에 설립됐다. 이후 20년 간 확장을 거듭해 현재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이후에는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현재 양산 지역 4373개 제조업체 중 네 번째로 매출이 많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수출을 위한 담배 제품 생산량 확대는 한국필립모리스와 양산공장이 향후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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