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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의심케한 소비자물가'

  • 2022.08.08(월) 16:30

[스토리 포토]올해 물가 5%대 가능성...외환위기이후 24년만에 최고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크게 오른 야채가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소비자물가가 전 월 대비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정부는 가을 물가 상승이 가장 높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7월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없었다.

하반기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라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태다.

선뜻 사기 힘든 야채물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물가 상승률은 4.7%였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물가 상승률도 4.7%다.

전문가들 역시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식료품 등 공급측 요인으로 시작됐던 물가 상승세가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산해 고물가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영향까지 겹쳐 크게 오른 배추값/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으로 남은 올해(8∼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매달 0%를 기록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97%가 된다.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6.3%(전년 동월 대비 기준)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0월 정점을 형성한 후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점이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는 최근 9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

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전월보다 하락하는 등 곡물 가격 안정도 기대 요인이다.

가공육 시장역시 물가 고공행진/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게 보고 있다. 근래 불거진 중국·대만과의 갈등은 공급망 차질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내다보고 있다.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밀가루값/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크게 오른 가공육 물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갑열기 두렵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날씨영양 크게 받는 야채 물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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