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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국 점포 오후 10시에 문 닫는다

  • 2023.03.02(목) 11:29

4월 첫 주 월요일부터 시행
소비 패턴 변화 따른 조정
피크 타임 서비스 강화 예정

이마트가 4월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로 고객 서비스 수준은 높아지고 직원들의 삶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마트는 4월3일부터 전국 점포를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전국 136개 점포 중 23개 점포가 지난해 12월 이전부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또 동절기를 맞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가로 43개 점포가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한 바 있다. 

이들 66개 점포는 문 닫는 시간을 3월 이후에도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한다. 여기에 오후 11시까지 열던 나머지 점포들도 4월3일부터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단, 야간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왕십리·자양·용산·신촌점 4곳은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0%로 감소했다.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퇴근시간은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졌다. 

야간 방문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피크 타임에 고객들이 몰리는 집중도는 높아졌다. 2020~2022년 시간대별 매장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후 2~6시가 가장 컸다. 평일에는 40%를 차지했고 주말에는 절반에 육박했다. 오후 2~6시 비중은 2022년이 2020년에 비해 평일은 0.3%포인트, 주말은 1.4%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은 피크 타임의 대고객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직원들의 워라밸 강화와 함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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