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주류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됐다.
한국국제전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장 앞은 입장시간인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을 형성해 최근 주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위스키에 대한 인기는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과거 '올드'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위스키는 코로나19 이후 뛰어난 보관성을 앞세워 홈술·혼술 시대의 대세 주류로 올라섰고, 최근에는 하이볼 열풍을 타고 힙한 이미지까지 더하며 주류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스카치·버번·라이 등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9065t)보다 56.3% 증가한 1만4169t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1만1822t을 들여온 2003년 수입량을 20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수입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5월 기준 1억955만달러(약 1392억원) 규모의 위스키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9779만달러)보다 12.0% 증가했다. 이는 1억2163만달러어치가 수입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매년 3만5000명 이상의 바이어 및 소비자가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주류 전문 박람회이다.
1992년 시작으로부터 개최돼 차별화된 주류 판매, 직접적인 홍보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