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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유통업 50년, 100년 기업 성장"

  • 2024.01.02(화) 09:05

[신년사]"50년 경험 발판 100년 기업 도약"
'고객·상품·DX·GS웨이' 등 4대 전략 제시

/그래픽=비즈워치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올해로 유통업 50주년을 맞는 GS리테일을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자고 당부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유통업 반세기에서 축적한 도전과 응전의 경험을 발판 삼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밝혔다.

GS리테일은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이후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오픈하고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 주력 사업 육성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업종 내 경쟁 심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등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이 GS리테일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허 부회장은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허 부회장이 제시한 네 가지 전략은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 등이다.

이 중 최우선은 ‘고객’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어 상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김혜자 도시락’, ‘점보 라면’ 등 고객 스스로 입소문을 내는 히트 상품의 힘을 경험한 만큼 유통의 본질인 ‘상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허 부회장은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GS Way)로 정리했다. 이후 3년간의 내재화 과정을 거친 만큼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허 부회장은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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