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학교 급식 식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학교 급식 특화브랜드 '튼튼스쿨' 매출도 성장했다. 소셜미디어에 식판 사진을 게시하는 '급식 인증' 트렌드에 맞춰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식문화를 반영해 메뉴를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튼튼스쿨의 상품 유통 규모가 최근 3년간 연평균 35%씩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0% 확대됐다. 독특한 모양으로 식판에 재미 요소를 더한 상품을 내놓은 덕분이다.
CJ프레시웨이가 현재 운영 중인 메뉴는 약 60종이다. 그중 인기 상품은 한글 자음 모양의 ‘ㅋㅋㅋ돈까스’, 곰 인형을 닮은 ‘꿀 먹은 곰돌이 함박스테이크’, 지형을 형상화한 ‘한반도 돈까스’ 등이다. 세 가지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12월까지 약 150만명에게 공급됐다. 일부 상품은 한글날 등 국경일 기념 메뉴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 특정 식재료를 여러 구색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치킨류를 순살치킨, 팝콘치킨, 가라아게 등 식감과 모양에 차이를 둔 여러 가지 상품으로 출시했다. 그러자 튼튼스쿨의 치킨류 상품은 작년 한 해 동안 100톤가량 판매됐다.
고객과의 소통도 적극적이다. 튼튼스쿨은 공식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신 급식 트렌드, 상품 정보, 메뉴 아이디어, 조리 팁 등 영양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신상품 체험 행사, 학생 대상 공모전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육즙가득 함박카츠 △치즈듬뿍 샌드카츠 등 메인 메뉴용 상품부터 후식용 베이커리류, 과일주스도 마련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1차 고객인 영양사 선생님과 최종 소비자인 학생들이 모두 선호할만한 차별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