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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만 이름값 한 손보사 실적

  • 2014.11.04(화) 11:05

빅5 3분기 순익 10~20%대 급감…삼성화재 20%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계속 고공행진…삼성화재만 하락

삼성화재가 올 3분기에 모든 면에서 선두주자로서 이름값을 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빅5’의 올 3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자동차보험은 물론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일제히 올랐고, 일회성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이 와중에 삼성화재만 유일하게 이익이 20% 넘게 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 삼성화재 뺀 빅4 순이익 줄줄이 추락

올 3분기 주요 손보사들의 매출(원수보험료)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가 4조 400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 2조 7928억 원, 동부화재 2조 6890억 원, LIG손해보험 2조 2048억 원, 메리츠화재 1조 3017억 원 순이다. 

증가폭은 동부화재가 전년동기대비 5.9%로 가장 컸다. 현대해상(5.7%)과 메리츠화재(5.2%), 삼성화재(1%)가 뒤를 이었다. KB금융으로 매각이 결정된 LIG손보는 상대적으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은 탓인지 매출이 그대로였다.


3분기 순이익 역시 삼성화재가 2214억 원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20.9%나 늘면서 900억 원에 그친 2위 동부화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환차손 등의 여파로 순이익이 28%나 급감했다.


현대해상도 3분기 순이익이 22.3% 줄면서 507억 원에 그쳤다. 현대해상은 동부화재보다 매출은 더 많았지만 순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3분기 순이익이 각각 453억 원과 363억 원에 그치면서 15.3%와 19.7%씩 줄었다.

 

▲ 주요 손보사 올 3분기 순이익(단위: 억원)


◇ 전체 손해율 오르면서 실적 발목

손해율이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발목을 잡았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올라갈수록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다.

전체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85.2%로 가장 양호했다. 삼성화재가 85.7%, 현대해상이 86.5%, 동부화재가 86.6%, LIG손보가 87.8% 등의 순이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장기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9%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저축성 보험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탓이다. 현대해상(86.6%)과 동부화재(85.9%), LIG손보(86.4%), 메리츠화재(8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메리츠화재가 4.1%포인트나 올랐고, 현대해상도 2.3%포인트 상승했다. LIG손보(1.5%포인트)와 동부화재(1.4%포인트), 삼성화재(1.2%포인트) 등은 1%대에 그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계속 상승

적자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올랐다. 올 상반기 영업용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를 크게 올렸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화재만 유일하게 손해율이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93%로 가장 높았다. LIG손보(91.8%)와 동부화재(90.6%)도 90%를 웃돌았다. 현대해상은 88.7%, 삼성화재가 82.9%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 손해율은 77% 수준이어서 ‘빅5’ 모두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2.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LIG손보는 5%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다. 메리츠화재(3.9%포인트)와 동부화재(3.6%포인트)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1.8%포인트도 올랐다.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사업비율은 대체로 하락했다. 동부화재가 17.2%로 가장 낮았고, 메리츠화재가 20.1%로 가장 높았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손보사들의 3분기 실적이 나빠진 건 고액사고나 주식평가손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크다”면서 “삼성화재는 이 와중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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