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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체인 와바, 이름값으로 55억 빌렸다

  • 2014.12.04(목) 11:30

산업은행, 국내 첫 상표권 유동화로 금융지원
특허권 이어 상표권 활용한 자금조달 첫 사례

세계 맥주 전문점 체인인 ‘와바(WABAR)’가 이름값으로 55억 원을 빌렸다.

KDB산업은행은 4일 브랜드 보유업체인 ㈜인토외식산업의 상표권 유동화로 3년 만기로 5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표권 유동화는 상표권을 가진 회사가 가맹점에 노하우 등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로열티를 기초자산으로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양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그동안 특허권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대출해준 사례는 있지만 상표권 유동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표권 가치를 지식재산권으로 보고 유동화에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상표권에 대한 로열티 채권은 물론 상표권 가치도 평가해 유동화 구조에 활용했다. 상표권 가치는 특허청 산하 지식재산권 가치 평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가 평가했다.

이해용 KDB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은 “상표권 유동화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상표권 가치를 담보로 인정해 기업의 금리 부담도 덜었다”고 설명했다.

 

▲ 상표권 유동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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